친환경차 세제 혜택은 못 받지만...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재시동

친환경차 세제 혜택은 못 받지만...기아차,...
[OSEN=강희수 기자] 결국 차량 구매 때 부여되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은 못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하이브리드 차의...


[OSEN=강희수 기자] 결국 차량 구매 때 부여되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은 못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하이브리드 차의 장점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기아자동차가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는 이유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9일부터 계약이 가능하다. 다만 차 가격은 기아자동차가 정한 금액을 다 지불해야 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친환경차)’ 요건 미충족으로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식 출시 전인 사전계약 단계에서 계약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단 하루 열린 사전계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4세대 쏘렌토의 사전계약 첫 날 1만 8,800여 대의 계약이 몰렸는데, 그 중 70%인 1만 3,000여 대가 하이브리드였다.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인정을 받게 되면 하이브리드자동차는 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개별소비세+교육세의 10%) 등 최대 143만원을 차량 구입 단계에서 감면 받는다. 조건은 까다롭다. 1,000cc~1,600cc 미만일 때는 복합연비가 15.8km/ℓ가 나와야 하고, 1,600cc~2,000cc 미만 일 때는 복합연비가 14.1km/ℓ가 돼야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인정된다. 배기량 1598cc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15.3km/ℓ로 판정돼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기아차는 사전 계약에 몰린 하이브리드 물량이 단지 세제혜택만을 노린 선택은 아니라고 봤다. 하이브리드 자체가 갖고 있는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판단은 그 사이 시장에 풀린 하이브리드 차 소유자들로부터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쟁 하이브리드 SUV 대비 우수한 상품성과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시장의 수요, 기 출고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종합 고려해 계약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의 ‘저공해자동차 배출허용기준’은 충족해 수도권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같은 2종 저공해차 혜택은 누릴 수 있다.

기아차는 계약을 재개하는 김에 새로운 모델도 추가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출시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하이브리드 모델만을 위한 디자인이 가미됐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인정은 못 받았지만 15.3km/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의 복합 연비(연료소비효율)는 결코 낮은 게 아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디젤엔진을 멀리하고 싶지만 덩치 큰 SUV의 가솔린 연료비가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출력은 오히려 디젤 엔진을 능가한다. 최고출력 180PS(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을 통해 준대형 SUV에 최적화 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2.2 디젤 모델의 최고출력은 202마력이다.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니 실내 정숙성은 디젤 모델은 비교할 바가 못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저공해자동차 제2종으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해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혼잡통행료 면제(지방자치단체별 상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00cc 미만 엔진의 저배기량으로 다른 파워트레인의 경우와 비교해 자동차세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기아차는 계약 재개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시그니처 트림을 기반으로 완성된 쏘렌토 그래비티는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과 루프랙, 서라운드 몰딩, 1열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주요 외장 요소에 존재감이 느껴지는 블랙 칼라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강화했다. 내장에는 볼스터부 볼륨감을 강조한 그래비티 전용 가죽시트를 적용해 세련되고 안락한 느낌을 담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색상인 ‘런웨이 레드’도 새로 투입됐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트림 별로 프레스티지 3,534만 원, 노블레스 3,809만 원, 시그니처 4,074만 원, 그래비티 4,162만원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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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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