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오히려 스피드가 올라갔다".
양현종은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하했다. 올들어 두 번째 8실점이었다. 평균자책점도 5.55로 올라갔다. 이닝 소화력도 떨어졌고, 퀄리티스타트도 양현종 답지 않게 6번에 그치고 있다.
부진을 놓고 해석도 분분했다. 특유의 체인지업의 각이 예리하지 않고, 제구력도 몰리는 경우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작년까지 년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해석도 있었다. 분명한 것은 볼의 힘이나 궤적이 좋았던 때와는 다르다는 점이었다.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7일 KT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양현종의 점검을 다시 했다. 몸상태와 컨디션 모두 괜찮다.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봤다. 평균 구속이 오히려 작년에 비해 올라왔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체인지업의 제구와 사용하는 면에서 좋아질 수 있는 점 있다. 다음 등판일까지 본인이 점검하고 우리도 보겠다. 현재로서는 몸상태가 전혀 문제없어 정상적으로 올라간다. 며칠 남아서 보면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체인지업이 좋아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양현종은 10일 키움과의 광주경기에 정상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등판한다면 6일만의 출격이다.
다음 등판 결과가 관심이지만, 휴식 없이 정상로테이션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희망을 주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