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생일' 오선진, 생애 첫 끝내기포 "경기 내내 부진했는데…"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07 23: 31

한화 전천후 내야수 오선진이 데뷔 첫 끝내기 홈런으로 최고의 생일을 보냈다. 
오선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바로 연장 12회말 터진 역전 끝내기 홈런이었다. 
앞선 5타석에서 볼넷 1개를 골라냈지만 나머지 4타석을 범타로 물러난 오선진. 하지만 5-6으로 뒤진 12회말 1사 1루에서 한 방으로 끝냈다. 롯데 구원 박시영의 4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135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 지난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 손맛을 봤다. 

끝내기 투런포를 날린 한화 오선진이 최원호 감독대행과 인사를 나누고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경기 후 오선진은 “끝내기 홈런은 데뷔 후 처음이다. 경기 내내 부진하다 그래도 결정적일 때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박시영 선수가 포크볼이 좋은 투수라 팀 배팅을 해서 찬스를 이어가자는 생각이었는데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장 12회말 1사 1루 상황 한화 오선진이 끝내기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어 오선진은 “홈런을 쳤지만 그래도 내가 팀에 도움이 돼야 할 부분은 수비다. 타격은 보너스라는 생각으로 안정된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