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 2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4안타(1홈런) 1사구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키움전에서 5안타를 친 페르난데스는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14타수 무안타로 침묵이 길어지고 있던 가운데 다시 안타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을 남겨둔 상황. 8회말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데스는 안타를 치면서 사이클링 히트는 놓쳐지만 4안타 경기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페르난데스는 "매일 경기에 뛰는 만큼, 잘칠 떄도 있고, 못 칠 때도 있다. 4경기 동안 안타가 안 나와서 수정할 부분을 수정했다. 특히 선구안 부분에 신경을 써서 내 공이 아니면 안 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안 됐을 때는 안타를 못 친 타석에 대해 복기를 많이 한다.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해 감독, 코치, 동료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공부 효과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나도 외계인이 아닌 사람이다. 초반부터 안타를 많이 치고 그래서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졌을텐데 떨어질 때가 있다"라며 "그래도 오늘은 한 개 이상은 칠 거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사이클링히트 욕심에 대해 묻자 페르난데스는 "올해로 3루타가 부족한 것이 두 번째"라며 "삼 세번에는 하지 않을까 싶다. 이루고 싶은 기록"이라고 웃었다. 페르난데스는 5월 10일 잠실 KT전에서도 3루타 부족한 4안타 경기를 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