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준비했죠" 윌리엄스 와인 선물에 이강철 답례 '수원 왕갈비'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7.07 17: 39

"와인과 함께 드세요".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와인교류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답례까지 이어져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7일 KT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에게 와인 한 병을 선물했다. KBO리그 감독들과 교류차원에서 준비한 선물이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에 이어 세 번째 선물이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수원 왕갈비를 선물하고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KT 위즈 제공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이강철 KT위즈 감독에게 선물한 와인./KT위즈 제공

그런데 이번에는 더 멋진 선물이 답례로 돌아왔다. 이 감독이 연고지 수원의 특산품 왕갈비를 선물한 것이다. 그것도 고가의 생갈비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한국식 갈비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준비했다. 이 감독의 배려심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님이 와인을 선물하신다는 기사를 보고 가만 있을 수 없었다. 광주도 소고기가 맛있지만 수원이 왕갈비가 특산품이다. 와인과 잘 어울린다. 함께 맛있게 드시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와인 선물을 하는 이유에 대해 "KBO 문화에 익숙해지고 싶다. 감독들에게 선물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교류가 왕갈비 답례까지 이어지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윌리엄스 감독을 만나는 다른 팀 감독들도 답례품을 놓고 고민하게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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