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홈런' 박병호 "트레이드 이후 좋은 지도자들을 만났다" [고척 톡톡]

[OSEN=수원 , 곽영래 기자] 키움 박병호. /youngrae@osen.co.kr
'300홈런' 박병호 "트레이드 이후 좋은...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통산 300홈런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통산 300홈런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300홈런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299홈런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빨리 홈런을 하나 더 쳐야겠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30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는 최정(SK 와이번스, 346홈런),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321홈런), 김태균(한화 이글스, 311홈런), 최형우(KIA 타이거즈, 311홈런)와 함께 현역선수 300홈런 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넥센(현 키움)에 트레이드 됐을 때 송지만 코치님께서 은퇴를 했는데 통산 기록을 보니 300홈런 1000타점을 넘기셨다. 뭔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이제 300홈런 타자들과 같은 기록을 가지게 되서 영광스럽다”고 300홈런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300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박병호는 "알다시피 키움으로 트레이드가 됐다. 키움에서 전폭적으로 나를 밀어줬고 좋은 지도자분들을 만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30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는 통산 853타점을 기록중이다. “다음 목표는 1000타점”이라고 말한 박병호는 “300홈런 1000타점을 달성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 프로에서 우승을 하는 것도 남은 목표중 하나다. 내가 잘하면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남은 목표를 밝혔다.

300홈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을 묻는 질문에는 “정말 어렵다”라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를 상대로 첫 홈런을 쳤던 것이 기억이 난다. 다만 너무 오래되서 투수의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라며 웃었다.

박병호의 첫 홈런은 2005년 6월 2일 광구 KIA전에서 나왔다. 상대투수는 2005년 한 시즌만 뛰었던 블랭크다.

올 시즌 박병호는 이승엽의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역대 최다 홈런왕 타이틀 신기록과 7년 연속 30홈런 타이 기록이다.

박병호는 “특별히 그런 기록을 의식하면서 깨고 싶은 마음은 없다.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기록이다. 물론 만약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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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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