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최진행' 한화 깜짝 라인업, 최원호 대행 "나도 궁금해"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07 16: 38

한화 거포 최진행이 2번 타순에 전진 배치됐다. 
한화는 7일 대전 롯데전에 최진행을 2번 지명타자로 넣었다. 최진행의 2번타자 선발출장은 지난 2009년 6월7일 대전 SK전 이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최진행은 1번 강동우와 테이블세터를 이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장타력을 가진 최진행이지만 득점권 타율이 낮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득점권에서 부담을 갖는 것 같다. 편한 상황에서 장타를 쳐주길 바라는 마음에 2번 타순에 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4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최진행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최진행은 통산 홈런 147개로 팀 내에서 김태균(311개) 이성열(182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이 쳤다. 올해도 56타석에서 홈런 3개로 장타율 .480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 2할5푼으로 시즌 타율(.260)보다 낮다. 
이날은 1번 이용규와 테이블세터를 구축,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출루율이 좋은 이용규와 장타율이 좋은 최진행을 묶었을 때 어떤 효과가 날지 나도 궁금하다. 경기 후 선수와 코치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앞으로도 계속 2번으로 갈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화는 이용규(중견수) 최진행(지명타자) 노태형(3루수) 김태균(1루수) 정은원(2루수) 오선진(유격수) 정진호(좌익수) 최재훈(포수) 유장혁(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장시환.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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