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단단히 화났다. 훈련 중 머리에 타구를 맞은 다나카 마사히로(32)의 부상 영상 때문이다.
다행히 CT 촬영을 비롯해 정밀검진 결과 다나카의 상태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나카도 병원에서 나온 뒤 자신의 SNS에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통증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괜찮다. 가능한 빨리 마운드에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안심시켰다.
큰 부상이 아니라 한시름 놓았지만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다나카의 부상 순간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에 양키스 선수들이 분노한 것이다. 양키스 전담 양키스 전담 방송사 ‘YES네트워크’가 이날 훈련을 중계 중이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운영하는 ‘MLB네트워크’ SNS 계정을 통해 부상 영상이 공유됐다.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구든 일이 있는 것은 알지만 야구장에서 쓰러져 다친 사람을 확대 촬영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다나카를 위해 기도한다”고 적었다.
양키스 외야수 애럭 힉스, 내야수 타일러 웨이드, 루크 보이트, 투수 조나단 홀더 등이 저지와 토레스의 의견에 공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선수들의 의견을 전한 ‘뉴욕데일리뉴스’는 ‘다나카의 부상 영상은 뉴스 가치가 있다. TV 생중계 중으로 어떤 기사보다 설득력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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