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7병살&21잔루...한화, 변비타선에 멀어지는 3할 승률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7.03 00: 10

투수들만 고생이었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서폴드가 무너진데다 타선도 결정타를 만들지 못하며 1-7로 패했다. 전날에 이어 광주 2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몰렸다. 승률 2할4푼으로 떨어져 3할대 승률도 더욱 멀어지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에이스 서폴드가 5⅓이닝동안 10안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한 것이 패인이었다. 그러나 두 자리 출루를 해놓고도 불러들이지 못하는 변비타선에 1차적인 이유가 있었다. 특히 찬스에서 병살타가 너무 많이 나왔다. 2경기에서 무려 7개의 병살타였다. 

이날은 0-0이던 2회초 무사 1,2루 기회에서 최인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송광민이 3루수 병살타를 날려 이닝을 그대로 마쳤다. 3회도 정진호의 솔로포에 이어 1사 1루에서 오선진이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고 한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헌납했다.
4회 2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5회는 정진호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잡은 1사1,2루에서 오선진이 이번에는 2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번번히 스스로 기회를 끊어갔다. KIA 선발 이민우는 위기마다 병살을 유도하며 15일 만의 복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성공했다.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에서도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9회 무사 1루에서는 정진호의 타구에 1루주자 박정현이 맞고 아웃되는 웃픈 장면도 보여주었다. 이어진 9회 2사 1,2루 기회도 날렸고 9안타 7볼넷을 얻고도 1득점에 그쳤다. 이날은 잔루만 11개였다. 
전날(1일)에도 한화는 4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스스로 주저앉았다. 특히 7회 2-1에서 한 점을 보탠 뒤 이어진 만루에서 최인호가 병살타를 날렸다. 이날은 12안타와 4볼넷을 만들어냈으나 잔루 10개를 기록했다. 달아날 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 9회 역전패로 이어졌다. 장시환의 7이닝 1실점 인생투를 빛내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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