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비상, '포수 유망주' 루이스 포함 10명 코로나 확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02 18: 02

LA 다저스 포수 유망주 키버트 루이스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리랜서 기자 프랜시스 로메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 루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메로 기자는 ‘루이스는 현재 LA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루이스 외에도 10명 넘는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 중 한 명이 다저스 마이너 투수 에드윈 우세타라고 덧붙였다. 나머지 확진 선수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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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사장은 지난달 26일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 구단 내 일부 사람들이 증상 없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확진자 숫자와 해당 확진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그 중에 루이스와 우세타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출신 스위치히터 루이스는 1998년생 만 22세 젊은 포수로 지난해 다저스 유망주 랭킹 3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트리플A까지 올라오며 빅리그 승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1998년생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우세타도 지난해 상위 싱글A, 더블A에서 풀타임으로 26경기에 등판, 11승2패 평균자책점 2.77로 성장세를 보였다. 
두 선수 모두 다저스의 60인 예비 명단에 포함된 상태. 올 시즌 다저스의 예비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나아가 다저스 팀 전체에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로 어느 팀보다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다저스로선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지난주 올스타 출신 외야수 찰리 블랙몬(콜로라도)를 포함해 여러 팀에서 현역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확진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언론을 통해 계속 노출되고 있다. 오는 24~25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메이저리그이지만 여러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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