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성대결' 지지옥션배, 내달 4일 본선 첫 대국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01 19: 18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이 개막식을 갖고 14번째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1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개막식에는 후원사 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을 비롯해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차민수 프로기사회장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만 40세 이상(1980년 이전 출생) 시니어 남자기사 62명과 여자기사 5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1~2일 양일간 벌어지는 예선을 통해 숙녀와 신사팀에서 각각 8명의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신사팀은 만 40세~50세 프로기사 17명이 출전한 A그룹에서 4명, 만 51세 이상 프로기사 45명이 참가한 B그룹에서 각각 4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낸다.

[사진]이창호(왼쪽)와 오유진 /한국기원 제공

신사팀은 유창혁ㆍ이창호ㆍ안조영 9단이 랭킹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으며, 숙녀팀은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이 랭킹시드로 본선에 합류했다. 각 팀 1명에게 주어지는 후원사 시드는 예선이 끝난 후 결정된다.
본선 멤버가 확정된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내달 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2 대 12 연승전을 벌인다. 전기 대회에서는 신사팀이 한종진 9단의 5연승과 최명훈 9단의 끝내기로 12-8로 3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그동안 열 세 번 맞대결을 펼쳐 2ㆍ3ㆍ5ㆍ7ㆍ10ㆍ13기를 신사팀이, 1ㆍ4ㆍ6ㆍ8ㆍ9ㆍ11ㆍ12기를 숙녀팀이 승리했다. 7-6으로 앞서있는 숙녀팀이 1승을 추가하며 달아날지, 신사팀이 2년 연속 승리해 동점을 만들지 여부가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본 대회에 앞서 17일부터는 아마추어 신사팀 7명, 숙녀팀 7명이 출전한 가운데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이 열리고 있다.
개막식에서 강명주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도 대회에 참가해준 프로기사들과 개막식에 참석해 준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지지옥션배를 하면서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해 줘 행복을 느낀다. 앞으로도 바둑팬, 프로기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지옥션이 계속 후원할 수 있길 바라며 이번 시즌에도 멋있는 게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 5년 연속 출전하는 이창호 9단은 “지지옥션배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숙녀팀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오유진 7단은 “지난 대회는 숙녀팀이 크게 밀렸지만 올해는 팽팽한 대결을 하고 싶고 숙녀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임전소감을 전했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당 100만 원)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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