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2선발 예상" 오타니, 투구 집중…개막전 투・타겸업 재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01 18: 32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2020년 다시 투・타 겸업에 들어간다.
AP 통신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과 동시에 투타 겸업을 한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현지 언론 역시 “오타니가 4일 캠프부터 ‘이도류’로 시작한다”고 주목했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오타니가 현재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라며 “7월 초에 열리는 캠프에서는 투구 훈련을 집중해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

LA 에인절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지난 6월 원정 맞대결에서 2차례 승리한 에인절스는 다저스전 3연승을 거뒀다.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대타로 나와 다시 한번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를 울렸다. 마에다는 초반 실점은 적었으나 3회까지 72구를 던지며 고전했고, 4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9회말 에인절스 오타니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일본 프로야구 시절부터 투타겸업을 해 ‘이도류’로 불렸던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투수와 타자 모두 소화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첫 해 선발 투수로 10경기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2할8푼5리 22홈런의 성적을 남기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해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이탈하며 2019년에는 타자로만 시즌을 소화했다. 투수를 놓지 않고 꾸준하게 피칭을 하며 재활 과정을 밟은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즌이 뒤로 밀리면서 시간을 추가로 벌며 개막전부터 투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지난달 30일 개막전 라인업에 대해 오타니를 2선발과 함께 4번타자로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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