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 박건우-'득타율 5할' 최주환…'줄부상' 두산, 6월 버팀목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01 10: 02

계속된 부상 소식.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타격을 자랑한 선수 덕에 고비의 한 달을 넘겼다.
두산의 6월은 그 어느 떄보다 힘겨웠다. 돌아가면서 부상자가 나왔다. 3루수 허경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고, 오재원은 햄스트링 부상에 고전했다. 6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재호는 제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 간신히 버티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오재일까지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다녀오기도 했다.
두산은 6월 치른 25경기 동안 14승 11패를 기록했다. 월간 승률 5위로 선방했다. 위기의 팀에서 꾸준하게 타선을 지키며 버팀목이 된 선수도 있었다.

[사진] 박건우(좌)-최주환(우) / OSEN DB

박건우는 6월 한 달 동안 21경기에서 나와 타율 4할4푼4리(81타수 36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월간 타율 1위다.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한 한 달이었다. 5월 두산의 큰 고민 중 하나는 박건우의 타격감이었다. 23경기에서 타율 2할1푼4리(84타수 18안타)에 그치면서 깊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5월 31일 롯데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면서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린 박건우는 6월 매섭게 방망이가 돌아갔다. 주로 리드오프로 출장한 박건우는 6월 출장한 23경기 중에서 6경기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고감도의 타격감을 뽐냈다. 꾸준히 밥상을 차린 가운데, 해결사로도 제 역할을 했다. 득점권에서 4할7푼6리(21타수 10안타)의 타율을 기록했다. 전체 3위의 성적이다. 
박건우와 더불어 최주환도 줄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두산의 중심을 잡았다. 25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3리(99타수 31안타) 3홈런을 기록했던 가운데 득점권에서는 5할 타율(24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유강남(LG)가 기록한 5할2푼(25타수 13안타)에 이은 리그 2위다.
무엇보다 오재일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김재환까지 타격감을 올리지 못하고 있을 때 최주환이 중심타선에서 힘을 내면서 두산은 월간 팀 타율 2위(.290)를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힘을 낼 수 있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루수로 나와 안정적인 수비를 넘어서 넓은 범위를 커버하면서 오재원의 공백을 지워냈다. 2루 뿐 아니라 3루수로도 나섰던 최주환은 포지션에 상관없이 제 몫을 해냈다.
부상자로 힘겹게 6월을 보낸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7월의 반등을 예고헀다. 김태형 감독은 “6월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7월에는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돌아오는 만큼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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