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혹은 1330억' 맨유, 포그바와 결별할 수 있는 조건 2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01 03: 17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폴 포그바를 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맨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솔샤르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포그바를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기용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면서 포그바를 내보낼 수 있는 조건 2가지를 만들었다.
포그바와 맨유는 사실상 관계가 끝난 것처럼 보였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고 맨유 역시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포그바를 내보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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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솔샤르 감독이 끝까지 포그바를 감싸 안았고 우드워드 부회장 역시 포그바를 품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시즌 재개 후 가진 세 차례 경기에서 보여준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조화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두 가지 조건에 대해서만 포그바 관련 거래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포그바를 데려가고 싶은 구단은 스왑딜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문제는 반대 급부의 선수가 포그바와 비슷한 기량과 포지션이어야 한다. 
만약 포그바를 원하는 구단이 스왑딜을 원하지 않을 경우 현금을 낼 수도 있다. 단 맨유는 포그바의 몸값을 9000만 파운드(약 1330억 원)로 책정했다. 
이는 사실상 맨유가 포그바를 팔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포그바와 비슷한 포지션과 기량의 선수르 가진 구단이 굳이 포그바를 원할 리 없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구단들 대부분이 현금 지불을 꺼리고 있다는 점에서 포그바에 붙은 가격표는 부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포그바가 페르난데스와 함께 경기에 나서고 있는 현재 상황을 두고 '포그바가 행복하게 수영을 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했다. 포그바가 맨유를 떠날 의욕을 보이지 않는 이상 솔샤르 감독은 계속 포그바를 페르난데스와 함께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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