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바뀌었네...포그바, 밀어내던 맨유서 정착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01 05: 02

영국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필 네빌 감독이 폴 포그바(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서 정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맨유 전설 네빌 감독은 포그바가 마음을 바꿔, 앞으로 몇 년 동안 맨유에 머물려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날 것이라 예상했다. 
네빌은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과 인터뷰에서 "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폐쇄 전 포그바가 당연히 맨유를 떠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다른 움직임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하면서 긍정적인 방식이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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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네빌은 "맨유의 달라진 궤도 때문에 포그바가 '계속 남아서 뛰어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여기고 있고 그가 과거에 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약속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빌은 "물론 경제 상황이 바뀐 것도 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포그바가 맨유에 남아 자신을 증명하고 14살부터 합류한 구단에서 훌륭한 선수로 성정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포그바는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를 통해 끊임 없이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흘렸다. 때문에 최근까지도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시즌 재개 후 가진 3경기에 모두 출전, 팀 승리에 공헌하면서 이런 비판도 들리지 않고 있다. 더구나 페르난데스와 궁합이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이적설은 최근 뚝 그쳤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이 솔샤르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포그바를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기용할 것이라는 뜻을 밝힘에 따라 포그바를 내보낼 수 있는 조건 2가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우선 포그바를 데려가고 싶은 구단은 스왑딜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단 반대 급부의 선수가 포그바와 비슷한 기량과 포지션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정했다. 
나머지 조건은 스왑딜을 거부할 경우 현금을 내야 한다. 포그바를 원하는 구단은 포그바의 몸값으로 9000만 파운드(약 133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사실상 맨유가 포그바를 팔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포그바와 비슷한 포지션과 기량의 선수를 보유한 구단이 굳이 포그바를 원할 리 없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구단들 대부분이 현금 지불을 꺼리는 상황에서 포그바 가격표는 부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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