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허문회, “김대우, 2~3이닝 정도…상황 받아들여야”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30 17: 29

“5이닝 정도 던져주면 좋겠지만…화요일이라서 걱정이다. 그래도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주중 첫 경기부터 대체 선발이 등판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걱정을 전했다. 
롯데는 당초 노경은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9일 훈련 도중 타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다.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선발 투수는 김대우로 교체됐다.

1회말 롯데 허문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허문회 감독은 “오늘 트레이너가 노경은의 상태를 체크했는데 어제보다 차도가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는 괜찮은 것 같다. 오늘은 손목이 잘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도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대체 선발 김대우는 올 시즌 불펜으로만 14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60의 기록을 남겼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의 근거로 대체 선발로 김대우를 낙점했다. 허 감독은 “최근에 구위가 좋았다. 초반보다는 갈수록 좋아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다만 불펜으로만 던졌기에 긴 이닝 소화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허문회 감독은 “5이닝을 던지면서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투구수가 문제다. 현실적으로 2~3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한 주의 첫 경기인 화요일 경기라 걱정이 된다. 불펜 데이가 될 수 있어서 걱정이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정훈(1루수) 이대호(지명타자) 마차도(유격수) 김준태(포수) 안치홍(2루수) 한동희(3루수) 민병헌(중견수)로 꾸려졌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