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의미 다 있다"..'살아있다' 6일째 흥행 정상→이유있는 1위 질주[Oh!쎈 초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6.30 15: 32

 영화 '#살아있다'가 6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200만 관객을 향해 순항 중이다. '#살아있다'는 장르적인 재미와 묵직한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작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처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개봉 6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30일 기준 누적관객수 112만 7,87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바이러스 경보가 심각상태로 격상 된 이후 첫 100만 돌파 영화이며, 현재 매출액 점유율 약 7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에 의미를 더한다.
'#살아있다'는 유아인과 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물.

'#살아있다' 포스터

'#살아있다' 스틸
이 영화의 매력은 참신한 설정과 흥미진진한 전개다. 영화 초반부에 정체 모를 존재들이 습격하고, 홀로 고립된 준우(유아인 분)의 고군분투는 영화 초반부터 몰입을 만들어낸다. 준우의 필사적인 생존이 끝나면 또 다른 생존자 유빈(박신혜 분)이 등장하고 영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또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다른 좀비물과는 다른 지점이다. 준우가 집안에 갇혀서 혼자 생활하는 모습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살아있다' 스틸
준우와 유빈의 생존은 비장하고 간절하지만 진지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은 유머를 잃지 않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여운을 안겨준다. 두 청춘이 온통 적 뿐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공감을 사기 충분하다. 
재미와 의미 둘 다 잡은 '살아있다'의 흥행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살아있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여정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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