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뭇매 맞은 강정호, "KBO 복귀 신청 철회...더 나은 사람 되도록 노력" [오피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29 16: 17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KBO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드러냈다.
강정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강정호는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됐다"며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했다. 

KBO리그 복귀를 타진하는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음주운전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강정호가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또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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