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5회' 두산-NC, '36번' 타석 갈린 희비 [오!쎈 승부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28 22: 02

찬스를 맞이한 두 팀의 등번호 36번. 이들의 타석이 희비가 갈렸다.
NC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4회까지 두 팀은 외국인 선수 플렉센(두산)과 루친스키(NC)의 호투를 앞세워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5회초 1사 1,3루에서 NC 권희동이 선제 스리런포를 날리고 양의지의 축하를 받고 있다.  /jpnews@osen.co.kr

빈틈없던 두 투수의 균열은 5회에 생겼다. 동시에 승부의 희비가 갈렸다.
5회초 NC는 1사 후 김성욱과 박민우가 안타를 치며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NC의 36번 권희동이 타석에 들어섰다. 권희동은 플렉센의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권희동의 시즌 7호 홈런. 점수는 3-0이 됐다.
두산도 5회말 찬스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국해성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두 타자가 물러났지만, 허경민과 페르난데스가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두산의 36번 오재일에게 기회가 왔다. 홈런 한 방이면 역전, 안타면 추격의 불씨를 당길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오재일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떨궜다.
5회의 찬스 이날 승부를 갈랐다. 분위기를 탄 N는 7회 박민우, 8회 알테어의 홈런으로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고, 5-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3연속 두산전 위닝시리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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