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 퍼펙트-5이닝 노히트’ KIA, 이틀 연속 무득점 굴욕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28 23: 52

KIA 타이거즈 타선이 2경기 연속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뻔했다.
KIA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내준 KIA는 2경기 연속 대기록을 내줄 위기를 힘겹게 모면했다.
지난 27일 KIA는 요키시를 상대로 7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퍼펙트게임을 당할뻔했다. 터커가 2루타를 때려내며 가까스로 퍼펙트게임은 저지했지만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2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9회초 KIA 윌리엄스 감독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이날 경기에서도 KIA 타선은 최원태에게 5회까지 노히트로 제압당했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유민상이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렸고, 3회에도 한승택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박찬호가 병살타를 쳤다. 
5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KIA는 6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이 안타를 때려내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김상수와 조상우를 공략하지 못하며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인 지난 26일에는 KIA 타선이 불을 뿜었다. 12안타 2홈런 5볼넷 8득점을 기록하며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된 것처럼 완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요키시에게는 퍼펙트게임, 최원태에게는 노히트노런을 당할뻔하면서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2경기 동안 KIA는 도합 4안타 4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연패를 당하는 동안 양현종(6이닝 2실점)과 브룩스(6이닝 1실점)가 호투를 펼쳤고 불펜진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위력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타선의 침묵이 더욱 아쉬웠다.
올 시즌 KIA는 마운드의 힘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타선의 도움 역시 필요하다. 월요일 재정비를 하고 경기에 임할 KIA 타선은 남은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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