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지 못한 슬라이더' 두산 1차지명 한주성, 타자로 전향한다

[사진] 2018년 8월 12일 잠실구장에서 투구하는 한주성 /두산 베어스 제공
'꽃피지 못한 슬라이더' 두산 1차지명 한주성,...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 투수 한주성(25)이 새로운 출발을 한다.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 투수 한주성(25)이 새로운 출발을 한다.

한주성은 2014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투수 유망주였다. 덕수고 3학년 시절 20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 9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은 14점밖에 되지 않았다. 자책점은 11로 더욱 낮았다. 이닝 당 출루율(WHIP)가 0.88에 불과하며 ‘초고교급 투수’로 불리웠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에 머물렀지만, 예리한 슬라이더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의 1차지명은 당연했다.

고교시절 ‘괴물 활약’을 펼친 후유증은 컸다. 프로에 지명받은 후 잔부상에 시달렸고, 좀처럼 1군 무대의 콜업을 받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갔다.

한주성이 1군 무대를 밟은 것은 입단 후 4년이 지난 2018년. 8월 9일 처음으로 1군 부름을 받은 한주성은 10일 데뷔전을 치렀다.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추가로 두 차례 등판 더했지만, 결국 1군 무대에 정착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 나와 2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한주성은 결단을 내렸다. 좀처럼 구속도 나오지 않고,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으면서 투수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고, 구단에 타자로 전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주성의 마지막 퓨처스리그 공식전 등판은 5월 13일이었다.

한주성은 마운드 대신 자신이 이루지 못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외야수'로, '타자'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두산 구단 역시 구단에서는 좀 더 지켜보며 한주성의 적응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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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