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영웅' 정찬헌, 생애 첫 완봉...LG, SK 꺾고 7연패 탈출 [인천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6.27 19: 48

LG 트윈스가 우완 정찬헌의 생애 첫 완봉 역투를 앞세워 7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찬헌의 9이닝 무실점 역투와 이천웅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힘겨웠던 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LG는 3회초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주현이 안타를 치고 도루에 성공하자 1사후 이천웅이 좌중간에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6회는 2사후 유강남의 좌중간 2루타와 김호은의 우익수 옆 적시타에 힘입어 한 점을 추가했다. 

SK는 2회말 1사후 고종욱과 김강민이 볼넷을 얻어내 처음으로 출루와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LG 선발 정찬헌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안타와 출루를 못하며 끌려갔다. 
LG는 9회초 홍창기가 상대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1사후 구본혁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천웅의 좌전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SK는 LG 선발 정찬헌에게 노히트로 끌려가다 기회를 만들었다. 1사후 김경호의 3유간 빠지는 안타로 노히트 수모를 깼다. 이어 최지훈의 기습번트 안타, 최정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로맥이 헛스윙 삼진, 고종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영패했다.  
정찬헌의 난세의 영웅이었다. 9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했으나 연속 3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럼에도 두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요리하고 개인 첫 완봉을 스스로 만들었다. 기록은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이었다. 투구수는 115개. 
SK 선발 핀토는 5⅓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후 서진용(1실점), 박희수, 이태양이 이어던지며 마운드를 지켰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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