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투구수 제한' 김진욱의 다짐 "다음에는 꼭 우승하겠다" [황금사자기]

[OSEN=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이 열렸다.3회초 강릉고 김진욱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ne.co.kr/ksl0919@osen.co.kr
'아, 투구수 제한' 김진욱의 다짐 "다음에는 꼭...
[OSEN=목동, 이종서 기자] 다잡은 승리.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대가는 컸다.


[OSEN=목동, 이종서 기자] 다잡은 승리.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대가는 컸다.

김진욱(강릉고 3년)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7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강릉고는 광주제일고(5-0), 서울컨벤션고(11-7), 경기상고(4-3), 대전고(9-3)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김해고는 청주고(3-2), 배명고(4-3), 부경고(8-0), 광주진흥고(3-0)를 제압하며 1975년 창단 이후 45년 만에 우승에 나섰다.

에이스 김진욱 카드를 꺼낼 법도 했지만,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김진욱은 지난해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왔다가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조금 상황을 지켜본 뒤 올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선발 등판은 하지 않았지만 김진욱의 모습을 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선발 투수 엄지민이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2회 수비 실책과 3루타 등으로 실점을 했다. 1-1로 맞선 1사 3루 상황에서 김진욱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진욱은 삼진과 홈스틸 저지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김진욱은 김해고 타선을 압도했다. 8회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냈고, 타선도 2회말과 7회말 한 점을 더해주며 김진욱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9회초 고비에 고개를 떨궜다. 선두타자 최재영을 삼진 처리했지만, 황민서에게 2루타를 맞았고, 허지원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해 2-3으로 추격을 당했다. 이후 박진영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정종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한 개. 그러나 투구수 제한이 발목을 잡았다. 정종혁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김진욱은 서준교와 상대하던 중 1볼-1스트라이크에서 투구수 105개를 채웠고, 결국 조경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조경민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서준교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김민준에게 동점 밀어내기 사구까지 내줬다. 최지민이 올라왔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까지 점수를 내줬다. 모두 김진욱이 남겨둔 주자로 김진욱의 실점은 3점이 됐다.

분위기를 내준 강릉고는 9회말 삼자범퇴로 무기력하게 물러났고, 김진욱은 105개의 역투에도 패전 투수가 되며 쓸쓸하게 퇴장해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진욱은 "더 던질 수 있었는데 될 수 있었으면 내가 끝냈으면 좋았을 더 같다"라며 "준우승을 했지만,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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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3 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