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선수 영상에 많이 배웠네요."
김유성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3피안타 6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지고 있던 주자 2루 2사에 마운드에 오른 김유성은 첫 타자 정준재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킨 김유성은 7회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추가실점없이 마쳤고, 8회 2사에서 내야 안타 뒤 후속타자와 상대하던 중 투구수 제한 105개를 채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김준수가 이닝을 정리했고, 타선에서는 9회초 3점을 몰아치면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말 김준수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고, 김해고는 2003년 창단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유성은 우수 투수가 됐다.
이날 김진욱(강릉고)의 맞대결로도 많은 주목을 받은 김유성은 "상대 투수를 신경쓰기 보다는 내 공을 던지자고 생각했다"라며 "팀에서 점수는 내주지 않았지만 아쉽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롤모델에 대해서는 "딱히 없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구창모(NC) 선수의 영상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웃었다.
아울러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직구가 자신있고, 위기 상황에서도 배짱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