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걱정은 끝! 박동원, 3안타+홈런포 미친 타격감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31 07: 11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30)이 5번타순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박동원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5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박동원의 활약에 힘입어 14-3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키움 박동원이 추격의 좌중월 솔로포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dreamer@osen.co.kr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동원은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4회에는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KT 선발투수 쿠에바스의 5구째 시속 138km 직국를 받아쳐 125m짜리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박동원은 5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양 팀이 2-2로 팽팡한 상황에서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선발투수 쿠에바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6회 무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타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외국인타자 샌즈가 139경기 타율 3할5리(525타수 160안타) 28홈런 113타점으로 활약하며 5번타자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새 외국인타자 모터가 타격에서 못미더운 성적을 거뒀고 결국 10경기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OPS 0.335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손혁 감독은 박동원과 이택근을 5번타자로 염두에 뒀다. 하지만 이택근이 16경기 타율 2할2푼(50타수 11안타) 6타점 OPS 0.598로 부진하며 걱정이 깊어졌다.
그렇지만 박동원이 이러한 손혁 감독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할 카드로 떠올랐다. 22경기에서 타율 3할5푼1리(74타수 26안타) 6홈런 21타점 OPS 1.084로 샌즈 이상의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타점을 올려야한다는 부담이 있는 5번타순에서도 타율 3할8푼8리(49타수 19안타) 3홈런 14타점으로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팀 득점(780) 1위를 차지한 키움은 올 시즌에는 5위(128)로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하지만 박동원이 활약하면서 5번타자에 대한 고민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키움은 남은 시즌 다시 리그 최강 타선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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