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선 디그롬급’ 핀토, 3연속 QS…2승 ERA 2.29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31 00: 08

 SK 외국인 투수 핀토가 홈에서는 에이스 투수로 손색이 없다. 
핀토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투구 내용이 훌륭하지는 않았으나 QS로 선발 몫을 해냈다. 볼넷을 6개나 내줬으나 삼진도 6개를 잡아냈다. 안타는 단 2개(홈런 1개) 맞았고, 병살타를 2개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초 SK 선발투수 핀토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핀토는 홈구장 성적은 좋다. 앞서 홈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한화전 6⅓이닝 1실점, KIA전 7이닝 2실점(1자책)이었다. 이날도 6이닝 3실점으로 홈구장 3경기 연속 QS 피칭을 이어갔다. 원정경기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00과는 천지차이다. 
한화 상대로는 개막전 시리즈에서 승리 투수가 됐던 핀토는 이날 볼넷이 많아 다소 고전했다. 1회 이용규, 정은원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시작부터 위기였다. 그러나 정진호 상대로 2볼에서 2루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하며 부담을 덜었다. 호잉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까지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4회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1사 1,2루에서 이성열에게 초구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50km 투심을 던졌는데 높게 들어갔고, 이성열의 노림수에 걸려 홈런을 허용했다. 
5회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실점없이 막았다. 4-3으로 앞선 6회 1사 후 이성열과 김문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흔들렸으나, 노시환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핀토는 경기 후 "오늘 경기를 승리해 매우 기쁘다.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투구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기 위해 노력했고, 야수들이 수비에서 잘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이흥련과는 불펜 피칭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추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연승과 더불어 선수단의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으니, 팬분들께서 야구장에 직접 오시지는 못하지만 인터넷과 TV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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