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탑-미드 구도 무너진 젠지, 2세트 역시 완패 0-2 '벼랑 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5.30 19: 37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 날리지 못한 결정타가 결국 완패의 원인이 됐다. 탑-미드 구도서 무너진 젠지가 미드 시즌 컵 4강전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젠지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와 상하이 LPL아레나에서 열린 ‘2020 미드 시즌 컵(이하 MSC)’ TES와 4강전 2세트서 LPL 특유의 합류 플레이에 휘둘리면서 25분대에 패배 당했다. 세트스코어 0-2로 벼랑 끝에 몰렸다. TES 탑 라이너 '369'는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세트 MVP인 POG에 선정됐다. 
1세트 블라인드 픽을 24분만에 패했던 젠지는 2세트 '켈린'을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꽤했다. 퍼스트블러드는 '룰러' 박재혁의 감각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젠지가 가져갔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었다. 3분경 켈린을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를 1-1로 돌린 TES가 6분 경 벌어진 탑 2대 2 교전에서 데스 없이 2킬을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13분에는 '카사'와 '나이트'의 연계로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쓰러지면서 균형의 추가 TES쪽으로 넘어갔다. 
주도권을 쥔 TES는 화염 드래곤 사냥 이후 봇 1차 포탑까지 깨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벌려나갔다. 17분 젠지가 상대 봇 1차 포탑 공략 이후 눈의 가시 같았던 카사를 잡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협곡의 전령을 풀어 젠지의 미드 2차 포탑을 깬 TES는 22분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힘이 빠진 젠지는 24분 전투 완패 이후 넥서스를 또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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