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쁜 짓 하지마라"..'아빠본색' 길 母, 아들+손자 보며 '눈물'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5.24 21: 15

‘아빠본색’ 길이 아들을 데리고 첫 외출에 나섰다. 이를 본 그의 어머니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24일 전파를 탄 채널A ‘아빠본색’에서 길은 아들 하음을 데리고 처음으로 동네 나들이에 나섰다. 그는 “하음이가 모래를 처음 만져봤다. 많은 곳을 데려가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집 근처 공원에서 아들과 시간을 보내던 길 앞에 어머니와 누나가 나타났다. 길의 어머니는 “사람 많은 곳 생전 안 가더니 어떻게 나왔냐”며 놀라워했다. 길은 누나가 싸온 도시락을 아들과 행복하게 나눠먹었다. 

길의 어머니는 “너 아빠 없이 자라서 너무 힘들었지? 이제 하음이를 위해서라도 정직하고 바르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라. 내 바람은 그거 뿐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빠가 너무 일찍 쓰러지셨다. 10년간 병상에 누워 계셨다. 아빠 없이 자란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크시더라. 엄마가 엄청 많은 사랑을 주셨고 밝게 키워주셔서 괜찮다”며 미소 지었다. 
음주운전으로 연예계를 떠나 자숙하며 비밀 결혼을 한 아들이 세상으로 나오자 길의 어머니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 앞으로 나쁜 짓 하지 마라. 남은 인생은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성실하게 살자”고 말했다.  
길은 “어머니가 처음 방송 출연을 하셨는데 우실 정도면 얼마나 기쁘셨을까. 부끄럽고 죄송스럽고 창피했다”며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인생의 반은 내 맘대로 살았으니 남은 인생은 봉사도 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아빠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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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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