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가 패배위기의 울산을 살렸다.
울산현대는 24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에서 주니오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져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울산은 2연승 뒤 무승부로 이날 대구를 2-0으로 꺾은 전북(3승)에 이어 리그 2위로 내려갔다. 개막 후 2연패였던 부산은 시즌 첫 승점을 챙겼다.
2라운드까지 7골을 몰아친 울산이지만 부산은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2라운드 수원전에서도 2골을 먼저 내주고 후반전 세 골을 몰아쳤다. 확실히 막강화력이었지만 불안한 면모도 보였다.
부산전도 마찬가지였다. 부산이 자랑하는 이동준과 이정협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울산 문전을 여러차례 위협했다. 결국 선제골은 부산이 터트렸다. 후반 10분 이정협이 왼발슛으로 조현우의 선방을 뚫고 먼저 득점했다.
다급해진 울산은 후반 15분 이청용이 동점 헤딩골도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주니오의 득점포가 울산을 살렸다. 후반 33분 강민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았다. 시즌 5호골을 신고한 주니오는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비록 3경기 연속 멀티골을 놓쳤지만 주니오는 5골을 몰아치며 가공할 득점포를 자랑하고 있다. 실수없이 페널티킥을 처리한 주니오가 울산을 패배위기서 구해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