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혁명 실감"..'비욘드 라이브' 동방신기, AR기술 입은 퍼포먼스 제왕 [V라이브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5.24 16: 53

'퍼포먼스 제왕'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기술력에 힘입어 더욱이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전개했다.
24일 네이버 V라이브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채널을 통해 동방신기의 'TVXQ! – Beyond the T(동방신기 – 비욘드 더 티)'가 생중계됐다. 
‘Beyond LIVE’는 SM엔터테인먼트가 지향하는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 실현, 기술과 공연을 결합한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다.

이날 블랙 앤 화이트 슈트를 입고 등장한 동방신기는 '주문-MIROTIC', '운명(The Chance of Love)'으로 '비욘드 라이브'의 포문을 열었다.
무대를 마친 동방신기는 VCR 속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팬들은 팬덤 컬러인 펄 레드의 아이템을 흔들며, 동방신기를 반갑게 맞이했다. 유노윤호는 팬들을 보고 "다른 가수들의 무대로 봤지만 느낌이 너무 다르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은 "진부한 표현이지만 4차 산업혁명이 이런 건가 싶다"며 감탄했다.
동방신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유노윤호는 "오랜만에 화면으로나마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창민은 "너무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까 더욱 더욱 반갑다. 저희 '비욘드 라이브'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 끝까지 즐겨달라"고 얘기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로 해외 팬들에게도 인사했다. 이들의 유창한 외국어 실력은 물론, 각국 팬들을 향한 사랑이 돋보였다.
동방신기는 '이것만은 알고 가(Before U Go)' 'Truth'로 무대를 이어갔다. 팬들은 실시간으로 응원법을 외치며, 현장 못지않은 열기를 체감케 했다.
올해 일본 데뷔 15주년을 맞은 동방신기는 'ANDROID', 'Trigger', '明日は来るから(아스와 쿠루카라)' 등 일본 발표곡으로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먼저 펄 레드 슈트로 환복한 동방신기는 'ANDROID'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실제 기계 내부를 보는 듯한 LED 배경은 이들의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대를 마친 뒤, 유노윤호는 팬들에게 "4월에 예정된 일본 공연이 보류됐다. 그래서 일본 팬들도 많이 아쉬웠을 거 같아서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길 바라면서 준비해봤다"고 밝혔다.
최강창민은 일본어로 "비록 떨어져 있지만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여러분과 이렇게 연결될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시대"라고 말했다. 유노윤호 역시 일본어로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지 않나. 정말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동방신기는 인터랙티브 Q&A를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질문은 개인 활동과 그룹 활동과 관련된 것이었다. 유노윤호는 "(개인 활동은) 기존에 보여드리지 않았던, 평상시에 좋아하는 음악을 담고 있다. 동방신기로 보면 퍼즐이 채워지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좀 더 다채로운 음악을 보여드려서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장르를 하겠다는 의미가 잠재돼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최강창민은 "저도 비슷한 의견이다. 둘이라서 더 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욘드 라이브'가 향후 공연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이번 공연은 기존 공연과 전혀 다른 포맷이다. 그렇기 때문에 팬 여러분께도 차별한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도전하는 부분이 많다. 앞으로 저희 공연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유노윤호는 기존 콘서트와 '비욘드 라이브'의 차별점에 대해 "시간대가 다르지 않나. 저희가 다 만나서 인사하고 싶지만 한계인 부분이 있다. 이렇게 같은 시간대에서 같이 호흡하고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최강창민 역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열기를 느끼고 호흡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그래도 한 번의 공연으로 다양한 곳의 팬들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수로서 누릴 수 있는 큰 행복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마지막 질문은 동방신기가 듣고 싶은 수식어와 관련된 것이었다. 유노윤호는 "노래를 잘한다거나 멋진 아티스트라는 말도 기분이 좋지만,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자신의 가치관을 좋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사람, 공감대를 퍼포먼스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사람으로 생각되면 좋겠다. 인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팬들과 걸어가는 게 동방신기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은 "어떤 가수,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점은 없다. 판단은 팬 여러분이 해주시는 거다 보니 저희는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드리려고 더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방신기는 '明日は来るから'로 무대를 재개했다. AR로 구현한 고래 형상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진 유노윤호의 솔로 무대 'FOLLOW', 최강창민의 솔로 무대 'Chocolate'에서는 화면이 5분할되어, 다각도로 이들의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인터랙티브 챌린지가 이어졌다. NCT DREAM 제노, 재민, 지성이 동방신기와 팬들에게 챌린지 미션을 주기 위해 VCR로 등장했다. 이후 팬들은 동방신기의 구호에 맞춰 'We are T' 제스처를 하는 미션을 성공시켰다. 
밝은 느낌의 노래 '항상 곁에 있을게 (Always With You)'와 '꿈(Dream)'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동방신기는 "오프라인만큼은 아니지만 같이 호흡하는 느낌이라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노윤호는 "역시 공연이 제일이다. 무엇보다 '비욘드 라이브'의 기술력을 실제 공연에 접목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강창민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구나.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정말 도래하고 있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온라인 콘서트도 너무 좋지만 얼른 다시 좋은 시기가 찾아와서 직접 만나뵙는 시간이 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방신기는 'Maximum' '왜(Keep Your Head Down)' 'Rising Sun(순수)'으로 '비욘드 라이브'의 엔딩을 장식했다. 마지막 무대답게 ‘Maximum’에서는 궁궐, ‘왜(Keep Your Head Down)’에서는 헬기, ‘Rising Sun’에서는 아지랑이 등 화려한 그래픽 효과가 실감나게 구현돼 끝까지 팬들의 몰입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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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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