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없이도 ‘5할’, 롯데는 여전히 잘 버티고 있다 [오!쎈 부산]

[OSEN=부산, 최규한 기자]경기 시작을 앞두고 롯데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샘슨 없이도 ‘5할’, 롯데는 여전히 잘 버티고...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한 명을 빼고도 약 3주를 버텨왔다. 그럼에도...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한 명을 빼고도 약 3주를 버텨왔다. 그럼에도 승률 5할이다. 롯데는 여전히 잘 버티고 있다.

롯데는 지난 23일 사직 키움전에서 4-12로 대패를 당했다. 4연패를 끊어낸 뒤 다시 패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16경기를 치른 현재 8승8패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 5연승으로 기세 좋게 시작했고, 이후 3승8패로 부진하다.

롯데를 보는 시선은 기대감에서 실망감으로 변했다.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오프시즌을 가장 뜨겁게 달군 팀이었기에 현재의 침체기로 인한 롯데의 현재 성적을 보는 태도는 냉소적이다.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고, 불펜진의 필승조와 필승조가 아닌 투수들의 격차가 다소 있다. 타선도 개막 극초반에 비해 침체되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롯데는 여전히 승률 5할로 버티고 있다.

아울러, 정면승부를 펼치다가 패했다. 승패가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실책, 폭투, 포일 등으로 자멸하는 경기를 하지 않았다. 정면승부였기에 어쩔 수 없었고 납득을 할 수 있는 패배들이었다. 허문회 감독도 “지난해처럼 자멸하는 경기는 없었다”며 현재까지 팀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최다 실책(114개)의 불명예를 썼던 수비진은 현재 5개의 실책만 범하며 최소 실책 1위를 달리고 있다. 수비진의 타구 처리 능력과 효율성을 알려주는 지표인 DER도 현재 0.678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이 수치는 0.660으로 최하위였다. 역대 최다였던 103개의 폭투를 범하며 최하위 몰락의 주범으로 꼽혔던 포수진도 현재 9개의 폭투만 기록하고 있다. 리그 중위권 수준이다. 그만큼 지난해 팀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었던 부분들은 개선됐다.

타선은 타격 사이클의 저점을 찍고 있는 상황. 하지만 타격 사이클은 시즌 중에도 오르락내리락 하기 마련. 모든 팀들이 겪는 고충이자 상수의 개념에 가깝다. 언젠간 다시 치고 올라오는 타이밍이 있을 것이다.

특히 다른 구단들이 모두 외국인 선수 완전체로 개막을 맞이했던 것과 달리, 롯데는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아드리안 샘슨이 부친상 관계로 미국에 다녀오면서 자가 격리를 수행해야 했다. 롯데는 샘슨이 이탈한 상태에서 3주 가량 경기를 치렀다.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없는 상황은 차포를 뗀 상황과도 같다. 전력 이탈에 대한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담감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롯데는 어떻게든 버텨내면서 승률 5할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승률 5할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다. 지나친 억측들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샘슨도 이제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어 조만간 국내 데뷔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3일 잔류군을 상대로 격리 해제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을 펼쳤다. 37개의 공을 던지면서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의 무기들을 점검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139~143km 사이를 기록했고, 평균 141~142km 수준을 유지했다. 격리 되어 있는 동안 구단이 마련한 격리 시설에서 제한적이지만 피칭 연습을 하며 컨디션을 어느 정도 유지했다. 구속과 구위 등은 실전 등판을 치르고 경기를 치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올라오게 되어 있다.

샘슨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오는 28일 사직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불안한 선발진의 상황도 샘슨의 복귀로 이제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이 문제 없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승헌이 불의의 부상, 팀의 감초 역할을 했던 정훈의 부상 이탈로 다소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샘슨의 복귀가 사기를 되살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어쨌든 롯데는 지난해 최하위였던 팀의 상황을 조금씩 개선하고 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선수단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이에 과몰입하지 않도록, 즐기면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있는 허문회 감독이다. 그리고 롯데는 여전히 잘 버티고 있다. /jhrae@osen.co.kr

[OSEN=애들레이드(호주), 이대선 기자]롯데 아드리안 샘슨이 불펜 피칭에 앞서 포수 지성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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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