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 헌납' 완벽한 실패였던 롯데 불펜 인해전술 [오!쎈 부산]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12점 헌납' 완벽한 실패였던 롯데 불펜...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의 ‘불펜 데이’는 완벽한 실패로 돌아갔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의 ‘불펜 데이’는 완벽한 실패로 돌아갔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4-12로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마크했다.

부친상으로 미국에 다녀온 아드리안 샘슨의 자가 격리가 해제 됐지만 오는 28일(사직 삼성전)에나 등판이 가능한 상황. 그동안 샘슨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롯데는 장원삼, 이승헌 등 퓨처스리그 자원들을 내세웠지만 부진, 그리고 불의의 부상 등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세 번째 순서에 롯데는 ‘불펜 데이’를 꺼내들었다.

투심을 주무기로 하는 이인복을 첫 번째 투수로 내세우며 ‘불펜 데이’를 준비했다. 하지만 시작이 순탄하지 않았다. 이인복이 1회초 1사 후 김하성에 2루타,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선베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병호와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감했다.

그리고 롯데는 불펜 투수들을 짧게 끊어가는 방식으로 불펜 데이를 운용했다. 이인복이 1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뒤 2회초 최영환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그러나 최영환의 기용도 성공적이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김규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2회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3회에 올라온 최영환은 김하성, 박병호에게 솔로포 두 방을 얻어맞고 강판을 당했다. 점수 차는 0-4로 벌어졌다.

최영환 이후 롯데는 최고참 송승준을 내세웠다. 송승준의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홈런 2방을 맞고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시점에서 5회까지 2⅔이닝 동안 실책으로 한 명만 내보냈을 뿐 노히터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송승준이 역투를 펼치는 사이 타선은 4회 김동한의 적시 2루타, 5회 전준우의 적시 2루타를 묶어 2점을 만회, 2-4로 추격을 시작했다. 키움을 사정권 내로 붙들어 뒀다.

점수 차가 2점 차로 좁혀지자 롯데도 6회초 승부수를 걸었다.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인 필승조 오현택을 마운드에 올려 추격 의지를 비췄다. 그러나 오현택은 6회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2루에서 이택근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 키움에 추가점을 내줬다.

점점 분위기가 키움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오현택의 뒤를 이어 올라온 박시영 역시 김주형에게 저시 2루타,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2-7까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7회부터는 이날 콜업된 강동호가 등판했다. 하지만 8회초 김하성에게 적시타, 이정후에 스리런 홈런, 박병호에 솔로포를 차례대로 허용, 5실점을 하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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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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