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라 미안"..'공부가 머니' 한현민X최엄지 부부 초등학교 두 딸 고민 해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5.22 21: 44

코미디언 한현민과 최엄지 부부가 맞벌이 부부로서 아이를 키우는 고민을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6학년 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솔루션을 내렸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 18년차 코미디언 한현민, 최엄지 부부가 출연했다. 한현민은 소영이와 가영이 두 딸을 두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온라인 강의계에서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한 이선희가 처음으로 출연했다. 이선희는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는데, '공부가 머니' 섭외 요청 때문에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한현민의 가족들은 개그 DNA가 내장 돼 있었다. 반개그우먼 아내부터 두 딸 역시도 성대모사를 하면서 끊임없이 개그를 했다. 큰 딸 소영이는 초등학교 6학년 있었고 가영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소영이는 가장 먼저 일어나서 차례대로 동생과 부모님을 깨웠다. 한현미의 아내는 네일숍을 운영하면서 늦게 퇴근했다. 소영이와 가영이는 어머니가 미리 구워놓은 구운 계란을 먹었다. 소영이는 영상을 보면서 체조를 했다. 소영이와 가영이는 티격태격하면서도 같이 씻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소영이는 밥을 먹다 말고 아빠에게 인도주의라는 단어를 물어봤다. 엄마와 아빠는 큰 딸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가영이는 3일치나 숙제를 하지 않았다. 가영이는 "숙제를 하라고 안하면 숙제를 안한다"며 "공부를 하라고 한 사람이 없으면 숙제를 할 필요가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현민은 초등학교 5학년 수학문제를 풀지 못하는 실력으로 비웃음을 봤다. 소영이는 밥을 먹고 스스로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가영이는 혼자서 공부하는 언니와 달리 계속해서 딴짓을 했다. 가영이는 심지어 언니의 공부를 방해했다. 한현민과 최엄지는 소영이가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결국 소영이 역시 가영이의 유혹에 넘어갔다.
한현민은 소영이의 숙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이선희는 "저럴 때는 교과서도 같이 가지고 오라고 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엄지 역시도 성의 없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결국 소영이는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이병훈 역시도 "엄마 아빠가 모르는 것을 물어봤을 때 웃거나 멋쩍어 하지 말고 같이 찾아보자고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엄마가 네일샵으로 떠나자마자 가영이는 바로 휴대폰을 들었다. 가영이는 한현민과 함께 겨울왕국 OST를 29개국어로 따라 부르면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최엄지는 워킹맘으로 정말 바쁜 일상을 보냈다. 최엄지는 오전에 예약 손님을 받고, 점심을 차려주고 밥을 먹지 못하고 왔다. 오후에 일을 하고 나서 저녁을 차려주러 가서 밥을 먹지 못했다. 
최엄지는 오후 9시에 첫끼를 먹었다. 최엄지는 "학부모 참여 행사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가정 통신문을 매일매일 전달 안 해주고 일하느라 몰랐다. 학교에 저만 안왔다. 그게 미안했다"라고 고백했다. 최엄지는 23살에 결혼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아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미안해 했다.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둔 워킹맘에게 조언을 했다. 전문가들은 학습계획표를 숙지해서 국어와 수학 익힘책과 관련한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짚어줬다. 이병훈 전문가는 커뮤니티에 미리 가입하고 vs를 활용해서 검색을 하고, 세 군데 이상의 사이트를 통해 크로스체크를 해야한다고 털어놨다.
강성태 역시 맞벌이 부부로서 아이들을 잘 챙겨주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강성태는 "아내가 저에게 맨날 하는 말이 '남편이 공부의 신이지만 남의 아이 챙기느라 자기 아이는 못 챙겨준다'라고 말한다"고 털어놨다. 강성태는 공부의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엄지는 두 딸이 숙제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지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선희는 숙제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으로 계획표를 스스로 짜는 방법을 추천했다. 
가영이는 학원에서 숙제를 안해서 보충 수업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에 전혀 집중하지 못했다. 또한 학원 선생님이 볼때만 공부를 했다. 가영이는 공부 보다는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는 것에 집중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은 수준 차이가 컸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추상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했고, 일상 생활과 상관없는 부분을 배우기 시작했다. 강성태 역시 초등학교 3학년 때 가장 수학을 많이 포기하고, 4학년 역시 죽어가는 4학년이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소영이는 학원에서 영어 시험을 봤다. 소영이 역시 3개를 틀리면서 재시험이 확정됐다. 소영이는 60문제 중에 10개를 틀렸다. 소영이는 "집에서는 잘 외우는데 막상 시험을 보면 다 까먹는다.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최엄지는 소영이와 가영이의 숙제를 검사했다. 하지만 소영이는 숙제를 하지 않아 엄마한테 혼났다. 최엄지는 숙제를 제대로 봐주지 않은 한현민을 혼내기 시작했다. 한현민은 숙제를 하기 싫어하는 소영이를 보고 쉬었다 하자고 제안하고 달고나 만들기를 했다. 
가영이는 특히나 문해력이 부족했다. 수학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서 풀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병훈은 "서술형 문제가 어려우면 해설지를 복사해서 숫자만 지우고 풀어보고, 다른 아이와 문제를 바꿔서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숙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숙제는 능동적으로 자기 공부를 하는 시작이었다. 이병훈은 "숙제를 하면서 능동적인 태도를 길러야 한다. 지금도 잘하지만 조금 더 잘하자고 말해줘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숙제를 마친 소영이와 가영이에게 한현민은 문제집을 선물했다. 두 딸은 문제집 선물을 보고 실망했다. 가영이는 "우리 선물이 아니라 엄마 선물이다. 공부 시키려고 하는 거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현민과 최엄지는 소영이와 가영이에게 문제집을 가지고 공부를 할 계획을 세워줬다. 소영이는 새로운 숙제를 받자마자 풀기 시작했고, 가영이는 마찬가지로 집중하지 못했다. 한현민과 최엄지는 "소영이가 저렇게 방해를 할지 몰랐다"고 당황했다.
강성태는 예습에 대해서 한학기 정도를 추천했다. 강성태는 "효율을 생각하면 한학기면 충분하다"라며 "방학이 끼어있기 때문에 더 앞서 갈수록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수학의 경우 선행 보다는 현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영이와 가영이는 심리학 검사를 받았다. 손정선은 소영이가 그린 가족 그림을 보고 엄마와 아빠가 따로 모아져 있고 아이는 각자 공간에 있는 모습을 지적했다. 가영이는 뒷 모습의 두 사람이 TV를 보고 있는 것을 그렸다. 특히 중요한 것은 부모님을 그리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최엄지는 "가영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바빠졌다"라며 "일을 놓기에는 학교를 갈 것이고 학원을 갈 것이고 조금만 버텨주면 내가 온다고 생각했다"라고 반성했다.
손정선 전문가는 우리 가족만의 규범을 만들어줘야한다고 추천하면서 가훈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동엽은 "우리 집은 삐치지 말자"이다 라고 농담을 했다.
이병훈 전문가는 암기를 힘들어 하는 소영이를 위해서 10분 암기하고 5분 테스트 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이병훈은 "짧게 테스트를 보면 한시간 까지도 따라오는 친구들이 있다"라고 추천했다. 강성태 역시 자녀교육을 통해 효과를 본 방법을 권했다.  강성태는 66일 습관 달력을 제안했다. 강성태는 책을 읽는 것만 정해주고 어떤 책을 읽는 것인지는 딸이 정했다. 66일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가족이 함께 일기를 쓰라고 했다. 이선희는 "공통적으로 있었던 일을 가지고 아버지부터 온 가족이 모두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읽기 위해서 능력도 올라가고 동기부여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워킹맘 최엄지는 속상함에 눈물을 보였다. 최엄지는 "공부를 같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못했다"라며 "저도 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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