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보상맨' 김현수, 친정 롯데 상대로 퓨처스 첫 QS '최고 145km'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21 14: 07

KIA 타이거즈 이적생 유망주 우완 김현수(20)가 퓨처스리그에서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21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0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6탈삼진을 곁들여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친정 팀을 상대로 퓨처스리그 3경기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92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55개였다. 직구는 최고 스피드는 145km를 찍었다.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김현수./OSEN DB

1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막았다. 2회도 1사후 김대륙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두 타자를 범타처리했다. 3회는 1사후 신용수에게 3루타를 내주고 실점위기에 몰리자 고승민은 6구 만에 삼진으로 잡고 오윤석은 내야땅볼로 잡았다. 4회도 2사후 연속안타를 맞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5회 1사후 신용수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도루를 허용했다. 고승민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2사후 김민수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두 점째를 내주었다. 6회는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앞선 7일 삼성전 5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14일 롯데전은 5이닝 2홈런 포함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홈런을 맞는 등 다소 기복이 있었으나 이날은 안정감을 보였다.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6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김현수는 지난 1월 롯데로 FA 이적한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낙점했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완주했고 미래의 선발요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2군에서 선발투수 수업을 받고 있다.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만큼 안정감을 유지한다면 향후 1군 등판 기회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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