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박종훈 “이긴다는 욕심에 실점, 야수-투수 도움 고맙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21 08: 02

“점수를 주지않으려고 욕심 부리다가 오히려 실점을 한 것 같다”
SK 와이번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길었던 10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 박종훈(29)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초반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잘 버텼지만 5회 2실점하며 하마터면 패전투수가 될 뻔했다. 다행히 타선이 6회 곧바로 역전 점수를 내주면서 패전 위기에서 단번에 승리투수로 변신했다.

SK 선발 박종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박종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에는 즐기자는 마음을 공을 던졌다. 그런데 경기를 하다보니 이기려는 마음이 점점 커졌다. 점수를 주지않으려고 욕심 부리다가 오히려 실점을 한 것 같다. 야수들이 수비에서 너무 많이 도와줬다. 내 뒤에 나온 투수들에게도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SK는 2000년 이후 20년 만에 10연패를 기록했다. 선수단에게도 이겨내기 힘든 기간이었다. 박종훈은 “연패 기간 동안 마음 고생하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주장 (최)정이형을 비롯해 다른 고참 선배들도 고생 많으셨다”고 연패를 끊은 기쁨을 나눴다.
박종훈은 “팬 여러분에게도 죄송하고 감사하다. 앞으로 SK다운 경기를 선사하겠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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