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끝! SK, 연패 탈출만큼 반가운 불펜진 호투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21 05: 41

SK 와이번스 불펜진이 10연승을 끊어내는 승리를 지켰다.
SK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길었던 10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승리만큼이나 SK에게 반가운 것은 불펜진의 호투였다. 김정빈(1이닝)-서진용(2이닝)-하재훈(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SK 투수 하재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SK는 지난 19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7.97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19일 경기에서도 선발투수 핀토에 이어서 나온 김주한이 결정적인 실점을 내주며 연패를 끊을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 역시 아슬아슬한 승부가 이어졌다. 3회초 2-1로 리드를 잡은 SK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며 1점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5회말에는 선발투수 박종훈이 2실점 하며 2-3으로 리드를 뺏겼다.
SK에겐 다행스럽게도 6회초 타자들이 2점을 뽑으며 4-3 리드를 되찾았다. 7회에는 남태혁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렇지만 여전히 승부는 불과 2점차였다.
접전 상황에서도 SK 불펜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정빈이 6회 김규민-이지영-박준태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서진용은 7회 마운드에 올라 서건창을 범타로 잡았다. 김하성에게는 2루타를 맞았지만 이정후와 박병호를 범타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은 김혜성-이택근-김규민을 모두 범타로 가볍게 처리했다.
9회는 마무리투수 하재훈이 책임졌다. 이지영과 대타 박동원을 범타로 처리한 하재훈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하성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정빈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즌 6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불안했던 서진용(6경기 ERA 12.60)과 하재훈(2경기 ERA 4.50)도 오랜만에 실점 없이 깔끔한 투구를 하며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따냈다.
SK는 여전히 2승 11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10연패를 끊어낸 이날 경기에서 불펜진은 희망을 던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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