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차세대 게임엔진 ‘언리얼엔진5’ 공개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5.14 11: 29

 에픽게임즈가 차세대 게임엔진 ‘언리얼엔진5’를 최초로 공개했다.
14일 에픽게임즈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게임엔진인 ‘언리얼엔진5’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에픽게임즈는 테크 데모를 통해 ‘언리얼엔진5’의 핵심 기술, 출시 일정을 설명했다.
연사로 나선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언리얼엔진5’의 목표를 ‘쉬운 처리 기능’으로 삼았다. 박성철 대표에 따르면 ‘언리얼엔진5’는 아티스트가 폴리곤 수 등의 제약 없이 영화 CG 및 실사와 동일한 수준의 그래픽을 만들면, 이를 퀄리티 저하 없이 그대로 리얼타임 렌더링으로 구현한다. 박성철 대표는 “그 과정이 엔진에서 자동 처리되기 때문에, ‘그냥 된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쉽게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전했다.

에픽게임즈 제공.

이어 신광섭 에픽게임즈 코리아 부장은 소니의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에서 실시간으로 구동되는 테크 데모 ‘나나이트 세계의 루멘’을 통해 ‘언리얼엔진5’의 핵심 기술인 ‘나나이트’ ‘루멘’을 소개했다.
‘나나이트’는 아티스트들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디테일의 최대치를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아티스트는 ‘나나이트’를 활용하면 수억 개 또는 수십억 개의 폴리곤으로 구성된 영화 수준의 아트 소스를 품질 저하 없이 ‘언리얼엔진’으로 직접 임포트하고 작업할 수 있다.
‘루멘’은 장면과 빛의 변화에 즉시 반응하는 조명 솔루션이다. 하루의 특정 시간에 맞춰 태양의 각도를 바꾸거나 손전등을 켰을 때 상황에 맞게 간접광이 바로 적용되며, 이에 아티스트들은 시간을 충분히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언리얼 에디터’에서 최종 버전의 게임과 똑같이 실시간으로 조명을 움직이며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언리얼엔진5’는 2021년 초 프리뷰 버전을 출시한 이후, 2021년 말 정식 버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차세대 콘솔은 물론 구형 콘솔, PC, Mac, iOS,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엔진4’의 상위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기 때문에, ‘언리얼엔진4’로 게임을 개발하더라도 ‘언리얼엔진5’로 어려움 없이 변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에픽게임즈는 ‘언리얼엔진4’로 개발된 ‘포트나이트’를 2021년 중순에 ‘언리얼엔진5’로 변경할 계획이다.
‘언리얼엔진5'의 소개를 마치며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엔진4’의 정식 출시 이후 6년 만에 ‘언리얼엔진5’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나나이트’ ‘루멘’이 가져올 차세대 리얼타임 그래픽을 기대해주시고, 이외에도 더욱 쉽고 빠르게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들이 ‘언리얼엔진5’에 포함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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