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노린 영악한 '스미싱' 등장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수집화면. / 이스트시큐리티 제공.
긴급재난지원금 노린 영악한 '스미싱' 등장


[OSEN=고용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노린 스미싱 공격이 확인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이번 스미싱 공격은 지난 11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으로 지난 11일 오후부터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자 메시지 내용은 스미싱 공격자가 주로 사용하던 택배 사칭 메시지가 그대로 재활용됐다.

발견된 스미싱 문자에는 ‘주소가 불분명하여 배달이 불가능하다’는 택배 사칭 내용이 적혀있으며,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주소(이하 URL)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둔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로 이동된다.

만약 사용자가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 후 인증번호 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입력된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공격자에게 넘어가도록 했다. 정교한 가짜 정부 긴급재난 지원금 신청 사이트가 제작된 상황에서도 '택배 사칭'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점이 특이 사항이다.

실제로 공격이 발견된 지 일정 시간이 흐른 5월 12일 오전 6시까지도 ‘택배 사칭’ 스미싱에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로 연결되는 URL이 포함돼 유포되고 있었다고 보안관계자들이 확인해줬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 문종현 센터장은 “공격자가 택배 사칭 내용으로 스미싱 문자를 보낸 것은 실수로 보이며, 언제든지 실수를 바로잡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신청과 관련된 내용의 스미싱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며,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번호로부터 유사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게 된다면 더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문종현 센터장은 “지난 몇 달간 ‘마스크 무료 수령', '재난지원금 상품권’ 등의 코로나19 키워드를 활용한 스미싱이 수 차례 발견됐고, 새로 등장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례 역시 유사한 사회공학적 기법을 적절히 결합했다”며, “5월 11일부터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기간을 시기적절하게 노려 이용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모바일 보안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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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