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피어밴드(퉁이 라이온스)가 안정적인 피칭으로 대만 야구 데뷔전을 마쳤다.
피어밴드는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대만프로야구(CPBL)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13승을 거뒀던 피어밴드는 2016년부터 3년 간 KT에서 뛰며 KBO리그 통산 4시즌 36승 4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고 올해 대만 프로야구로 둥지를 옮겼다.
전날(11일) 개막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하루 뒤에야 데뷔전이 성사됐다.
'코로나19' 등 예정보다 늦은 개막전이었지만, 피어밴드는 안정감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내야 뜬공 때 주자가 귀루하지 못하면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이어 3루 땅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이닝을 끝냈다.
2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피어밴드는 3회초 한 점을 지원 받은 가운데 3회말 2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기세를 이었다.
4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로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추가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았다.
5회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을 하지 않은 피어밴드는 6회 첫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푸방 가디언스의 헨리 소사는 이날 경기가 연기되면서 시즌 첫 등판을 다음으로 미뤘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