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피어밴드, CPBL데뷔 5⅓이닝 1실점 '첫 승 불발'…소사는 '연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12 20: 13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피어밴드(퉁이 라이온스)가 안정적인 피칭으로 대만 야구 데뷔전을 마쳤다.
피어밴드는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대만프로야구(CPBL)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13승을 거뒀던 피어밴드는 2016년부터 3년 간 KT에서 뛰며 KBO리그 통산 4시즌 36승 4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고 올해 대만 프로야구로 둥지를 옮겼다.

[사진] CPBL 캡쳐

전날(11일) 개막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하루 뒤에야 데뷔전이 성사됐다.
'코로나19' 등 예정보다 늦은 개막전이었지만, 피어밴드는 안정감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내야 뜬공 때 주자가 귀루하지 못하면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이어 3루 땅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이닝을 끝냈다.
2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피어밴드는 3회초 한 점을 지원 받은 가운데 3회말 2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기세를 이었다.
4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로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추가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았다.
5회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을 하지 않은 피어밴드는 6회 첫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푸방 가디언스의 헨리 소사는 이날 경기가 연기되면서 시즌 첫 등판을 다음으로 미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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