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김정수 T1 감독, “PO 좋은 경기력 이끄는 게 나의 역할”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4.09 20: 47

 플레이오프(PO) 진출은 진작 확정했지만 정규 시즌 1위를 향한 T1의 기세는 여전하다. 샌드박스를 완파하면서 1위 젠지와 세트득실 차이를 2게임으로 좁혔다. 김정수 T1 감독은 순위 경쟁보다도 플레이오프의 경기력을 강조하며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T1은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샌드박스전서 2-0으로 승리했다. 1, 2세트 모두 T1은 효율적인 운영을 앞세워 포인트를 따냈다. 그 과정 속에서 T1의 봇 듀오인 ‘테디’ 박진성, ‘에포트’ 이상호의 활약은 빛났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정수 감독은 먼저 2라운드의 좋은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T1은 2라운드 재개 후 6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며 “모든게 괜찮은 상황이다. 잘 따라와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전했다.

지난 5일 T1은 담원을 상대로 2라운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김정수 감독은 오히려 “그날 우리는 뭘해도 졌을 것이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정수 감독에 따르면 담원은 라이너들의 기량이 매우 압도적이다. 담원이 초반부터 세게 나가면 승리하기 힘들다고 한다. 김정수 감독은 “스크림(연습 경기)에서도 많이 졌다”며 “다음에 담원을 다시 만나게 되면, 열심히 연습해 우리만의 컨셉으로 상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1은 이제 KT, 아프리카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정수 감독은 1위 경쟁과 더불어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높은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팀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김정수 감독은 “플레이오프 위주로 준비를 하려 생각하고 있다. 남은 2경기는 연습 과정이 될 것이다”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함께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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