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 “전병우, 공수 모두 좋아…차재용, 수직 무브먼트 최고”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09 19: 25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이적생 전병우와 차재용의 합류를 반겼다.
키움은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 유망주 추재현을 내주고 내야수 전병우와 좌완투수 차재용을 데려왔다.
전병우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곧바로 2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쉽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키움 히어로즈 차재용(왼쪽), 전병우. /fpdlsl72556@osen.co.kr

손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병우는 계속 연습을 하고 있었다. 곧바로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해서 내보냈다. 경기도 보고 수비 펑고를 받는 모습도 봤는데 수비는 괜찮은 것 같다. 타격도 SK 와이번스 투수코치로 있을 때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병우는 출루율도 좋고 OPS도 좋다. 공수 양면에서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용은 이날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1군 합류 역시 잠시 뒤로 미룰 예정이다. 손혁 감독은 “차재용은 일주일 정도 공을 던지지 않았다. 바로 1군에서 투구를 하라고 하면 새 감독에게 잘보이려고 무리를 할까봐 일단 1~2번 정도 2군에서 공을 던지고 직접 볼 생각”이라며 웃었다.
아직 차재용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한 손혁 감독이지만 기대감은 감추지 못했다. 손혁 감독은 “아직 영상으로만 투구 모습을 봤지만 기대가 된다. 특히 수직 무브먼트가 엄청나다. 기록을 보니 한국에서 열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의 수치가 나왔다”며 감탄했다.
손혁 감독은 “원래 좌완투수를 선호하는 편이다. 요새는 팀마다 좌타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좌완투수가 성공하기 더 쉽다. 좌완투수는 구속이 시속 140km 정도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차재용은 올해 141~2km 정도까지 찍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키움은 한국시리즈 도전을 위해 전력 보강에 여념이 없다. 올해만 트레이드를 2건 단행하며 전력 다지기가 한창이다. 이적생 전병우와 차재용은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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