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미래가 밝은 팀 3위” 토론토, 美매체 리빌딩 톱10 선정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09 17: 12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래가 밝은 리빌딩 팀 3위에 선정됐다.
미국매체 CBS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팀들 중 가장 미래가 밝은 팀 10팀을 소개했다. 토론토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는 2015년과 2016년 연속해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1992년과 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기록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짧은 전성기였다. 2016년 이후 토론토는 다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토론토 류현진. /dreamer@osen.co.kr

하지만 올 시즌 토론토는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했다. 구단 역대 3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비솃, 케반 비지오, 네이트 피어슨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토론토는 향후 3~4년 내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0년 3억 달러)나 야스마니 그랜달(시카고 화이트삭스, 4년 7300만 달러) 같은 영입은 아직하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을 영입한 것은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토론토는 올해 게레로 주니어와 비솃이 풀 시즌을 치를 것이다. 그리고 시즌 중반에는 피어슨이 팀에 합류한다. 라우데스 구리엘, 케반 비지오 등 기대할만한 다른 어린 선수들도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어떻게 될지가 중요하지만 토론토는 2016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지구 3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위에는 샌디에이고가 선정됐다. CBS스포츠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샌디에이고는 슈퍼스타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키워냈다. 그리고 평균 이상의 선발투수인 크리스 패댁도 등장했다. 맥킨지 고어, 루이스 파티노, C.J. 에이브람스는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A.J. 프렐러 단장은 최근 공격적인 영입으로 빅리그 로스터를 보강했다.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 토미 팸, 트렌트 그리샴이 팀에 합류했다. 만약 시즌이 시작한다면 샌디에이고는 지구 2위를 기록했던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지구 우승에 도전해볼만한 전력을 구성했다”고 분석했다.
2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뽑혔다. 화이트삭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을 영입했고 루이스 로버트, 팀 앤더슨, 요안 몬카다, 엘로이 히메네스, 마이클 코펙, 닉 마드리갈, 앤드류 본 등 어린 선수와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이어서 4위 텍사스 레인저스, 5위 시애틀 매리너스, 6위 마이애미 말린스, 7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8위 캔자스시티 로열스, 9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0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뒤를 이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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