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보일까' 호나우지뉴, 보석 이야기에 잇몸 미소&손가락 세리머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09 06: 52

호나우지뉴가 드디어 감옥에서 풀려났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는 감옥에서 풀려난다는 파라과이 판사의 말에 기쁨을 나타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는 지난 3월 초 위조된 여행 서류를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하려다 체포됐다.

당초 빠르게 풀려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가 '돈세탁'에 연루됐다며 보석을 거절해 1달 이상의 수감 생활을 겪어야 했다.
호나우지뉴의 변호사는 그를 변호하기 위해 "그는 바보다. 축구 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그래서 순진하게 선물받은 여권을 사용한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실제로 호나우지뉴의 교도소 생활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호나우지뉴는 교도소 안에서도 특유의 잇몸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
수감자 풋살 대회부터 맥주 파티 등에 참석하며 호나우지뉴는 낙천적인 교도소 생활을 보냈다. 또 지난달 40세 생일을 교도소에 보냈고 수감자들과 2 대 2 족구를 즐기기도 했다. 
지난 8일 파라과이 법정은 호나우지뉴 형제가 신청한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결국 호나우지뉴와 형은 160만 달러의 보석금(약 19억 원)을 지불한 뒤 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최고 보안 교도소에 벗어나게 됐다.
호나우지뉴 형제는 감옥 대신 아순시온의 한 호텔에서 가택연금에 들어가게 됐다. 파라과이의 구스타보 아마릴라 판사는 "이 엄청난 현금의 보석금은 이들이 도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더 선에 따르면 아마릴라 판사는 영상통화를 통해 호나우지뉴와 형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변호인이 보석을 신청했다. 조건을 이해하고 수용하는지 알고 싶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호나우지뉴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하며 특유의 잇몸 미소를 만개했다. 더 선은 "보석 이야기를 들은 호나우지뉴는 미소와 함께 특유의 손가락 세리머니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호나우지뉴는 체육관, 수영장, 테라스가 있는 5성 호텔의 전용 스위트룸에서 머물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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