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3연패 도전' 테디 리네르, "올림픽 1년 연기됐다고 세상 끝나지 않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4.08 19: 24

올림픽 유도 3연패에 도전하는 테디 리네르(31, 프랑스)가 올림픽이 연기됐지만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리네르는 최근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왜 (올림픽 연기에) 화를 내나"라면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 필요가 있고 현시점에서는 평등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년 더 기다린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인내할 필요가 있다. 만약 올림픽이 가을에 개최됐다면 예선은 어느 정도 공정했을까? 나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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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르는 남자 100kg 이상급 현존 최고 유도 스타다. 프랑스 간판 리네르는 2008년 베이징 대회서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2012 런던, 2016 리우 대회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냈다.
리네르는 세계적인 이종종합격투기 단체인 UFC로부터 거액의 계약금을 제안 받기도 했다. 하지만 리네르는 유도인의 긍지를 지키기 위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네르는 지난 2월 9일 IJF(국제유도연맹) 파리그랜드슬램 3회전서 가게우라 고코로(일본)에게 패하기 전까지 무려 154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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