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만나고 싶네요" 격리 끝 라모스, 기다리는 '잠실의 관중'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08 19: 09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가 인상 깊었다."
라모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한 LG 트윈스 자체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달 23일 귀국한 라모스는 KBO의 해외 입국 선수 자가격리 권고에 따라서 2주간 팀원들과 떨어져 지낸 뒤 이날 팀에 합류했다. 라모스는 수비와 타격 훈련을 진행하며 그동안 굳어 있던 몸을 풀었다.

8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의 훈련이 진행됐다.라모스가 훈련을 하고 있다. /ksl0919@osne.co.kr

라모스는 “2주 동안 숙소 안에만 있었는데 오랜 만에 팀 합류해서 훈련하니 기분 좋다"고 미소를 지으며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으니 격리되는 것은 맞다. 격리하는 동안 컨디셔닝 코치님들이 훈련할 수 있게 용품을 많이 지원해주셔서 몸을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격리 생활에 대해서 그는 "기사나 영상으로 팀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것을 접했는데 같이 훈련할 수 없다는 것이 굉장히 아쉬웠다"라며 "쉬면서라도 최대한 야구 관련 일을 하려고 했다. 전력분석팀에서 워낙 좋은 자료를 많이 보내줘서 자주 봤다. 분석하면서 KIA 양현종 선수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양현종은 '올해의 투수'이기도 했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완벽한 선수"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많은 기간 집에만 있던 만큼, 훈련에 대한 열망을 한껏 내비쳤다. 그는 "나와있는 자체로 행복하다. 격리가 풀린지 얼마 안돼 너무 흥분된다. 빨리 열심히 훈련하고 싶다"라며 "컨디셔닝 파트와 계속해서 훈련 스케쥴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 출국 당시 LG 팬들의 응원을 인상 깊게 봤다고 밝혔던 그는 "팬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 무관중으로 만나면 아쉽겠지만, 야구장에서 열광하는 팬들로 빨리 가득 찼으면 좋겠다. 이 상황을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며 개막의 날을 기다렸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