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육상 선수, "산책은 괜찮다"는 아베 발언에 반박..."거리 두기 필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08 15: 00

"지금은 안전 제일로 달리는 것이 필수"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7일 "일본 프로 육상 선수 가와우치 유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잘못된 발언에 반발했다. 그는 총리의 주장과 달리 산책이나 조깅도 '거리 두기'는 필수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연기 이후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은 결국 지난 7일 비상 사태를 선언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외출 자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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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견에서 코로나가 심각한 일부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언한 아베 총리는 사적인 외출은 자제해야 하지만 "산책이나 조깅은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로 유럽의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도 엄격하게 제한된 경우에서만 허용하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동메달리스티인 가와우치는 "아베 총리가 기자 회견에서 '조깅'은 아무런 문제도 없다라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가와우치는 "구체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코멘트가 없다. 다른 나라의 대책을 참고해서 타인을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약 '2M'를 항상 의식하고 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가와우치는 SNS를 통해 전 세계 러너와 정보를 공유하고 코로나로 인한 러닝 환경을 조사해서 발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와우치는 "달리기가 금지가 아닌 국가서도 러너간의 일정 거리를 두고 달리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은 안전 제일로 달리는 것이 필수"라고 아베 총리의 발언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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