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많으면, 선발 기회" 김광현과 코로나19, 악재와 기회 사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08 18: 10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에게 기회가 될까.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팬들과의 질의 응답 코너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대한 질문에 김광현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한 팬은 “시즌 단축으로 더블헤더가 되면 6선발 체제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세인트루이스가 다른 팀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매체는 세인트루이스의 장점으로 선발진을 꼽으며 “김광현도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회초 이닝종료 후 김광현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현재 세인트루이스에는 잭 플래허티, 다코나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선발진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김광현은 5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출발은 좋았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서 4경기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일단 눈도장을 받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 됨에 따라서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 있던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회복 기간을 벌었다.
김광현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마주하게 됐다. 무엇보다 첫 테이프를 잘 끊은 김광현에게 흐름이 멈춘 만큼 시즌 중단이 반가울 리 없다.
이런 가운데 시즌 단축으로 더블 헤더 경기가 생기면 선발 자원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날 것이고 김광현에게는 선발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의 풍부한 마운드 자원은 지구의 경쟁자보다 우위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발진의 무게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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