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스프링캠프 늦었던 세일 “코로나 아니었을까 걱정”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08 12: 02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31)이 코로나19에 걸렸던 것이 아닌지 걱정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세일은 2월초 폐렴에 걸려 스프링캠프에 늦게 참가했다. 세일은 기자들과 토미 존 수술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 폐렴이 사실은 코로나19 증상이 아니었을까 걱정했다”고 전했다.
세일은 2월초 폐렴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에 늦게 참가했다. 그 때문에 개막전 선발투수 등판이 무산됐다. 세일은 “지금 생각하니 당시 증상이 코로나19 증상과 일치한다. 지금 내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는지 검사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당시 플루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후스포츠는 “만약 세일이 코로나19에 걸렸던 것이 사실이라면 야구계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뉴스다. 세일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세일이 실제로 코로나19에 걸렸을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야후스포츠는 “세일이 폐렴을 앓았을 때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리 수에 머무르고 있었다. 또 세일 주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일은 “만약 내가 코로나19에 걸렸었다면 내 가족이나 많은 동료들이 감염됐을 수 있었다. 나는 이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농담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정말 코로나19가 아니었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지난달 25일 마이너리그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위치한 팀 훈련 시설을 폐쇄한 바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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