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흔들림 없이 업무 집중...베트남 언론 "축구 없지만 매일 일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08 09: 30

최근 연봉 삭감 문제로 난처한 상황을 맞았던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위해 업무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베트남 매체 ‘라오둥’은 지난 7일 “베트남 축구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지만 박항서 감독은 여전히 매일 일을 하고 있다”라며 현지 매체서 나온 연봉 삭감 목소리에 반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국 리그와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지만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업무를 이어가는 박항서 감독과 그 코치진을 조명했다.
지난 2일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많은 팀이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박항서 감독도 자발적으로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베트남축구협회(VFF) 임직원을 비롯해 라이벌 태국의 감독인 니시노 아키라 감독도 연봉을 삭감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지시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논란이 커지자 VFF는 진화에 나섰다. 레 호아이 안 VFF 사무총장은 “박항서 감독의 연봉은 계약대로 지급될 것이다. 베트남축구협회가 그에게 연봉삭감을 강요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논란을 일축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생활은 흠 잡을 데가 없다. 축구가 다시 시작됐을 때 베트남 축구가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 중이다. 라오둥은 “베트남 축구는 멈췄지만 매일 아침 사무실에서 코치진과 회의를 하고 있다”라며 박항서 감독이 업무에 소홀함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매체는 VFF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항서 감독은 한국인 코치들에게 베트남어를 더 배우라고 요청했다”라며 “앞으로 베트남에 있으면서 더 깊은 소통과 의견 공유를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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