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7억 먹튀' 산체스, 연봉 깎을 바에 맨유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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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7억 먹튀' 산체스, 연봉 깎을 바에 맨유 잔류
[OSEN=이승우 기자] 부활을 노렸던 알렉시스 산체스(32, 인터밀란)가 연봉 삭감보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할...


[OSEN=이승우 기자] 부활을 노렸던 알렉시스 산체스(32, 인터밀란)가 연봉 삭감보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할 의지를 품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지난 7일(한국시간) “산체스는 연봉을 삭감한 후 이적을 하는 것보다 맨유에 잔류하는 것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산체스는 인테르 이적에 열린 입장이지만 구단에는 지출 예산안이 있다”라며 선수의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 인테르로 임대 이적했다. 거액의 연봉을 수령하면서도 부상과 연이은 부진으로 맨유 구단의 역대급 ’먹튀’라는 오명을 썼다. 인테르 임대 후에도 부상 탓에 9경기밖에 나서지 못하며 1골 3도움만 기록했다.

인테르는 산체스가 부활한 후 완전 영입까지 고려했으나 극심한 부진으로 그 생각을 접었다. 5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산체스를 품기엔 활약상이 너무 초라하다.

맨유는 더 곤란한 상황이다. 어떻게든 팀에서 내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고액 연봉에 이미 30대를 넘긴 선수를 원하는 팀은 많지 않다. 선수 스스로 연봉을 깎지 않는 이상 이적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산체스에게도 맨유 잔류는 선수로서 득이 될 것이 없다. 현재 맨유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 중심으로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어 산체스의 자리는 없다. 현재 맨유 2선엔 20대 초중반의 브루노 페르난데스(26), 다니엘 제임스(23) 등이 버티고 있고,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선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영입을 노리고 있다.

산체스는 연봉을 삭감할 바에 맨유에 잔류하겠다는 각오다. 산체스는 일단 이적을 추진하겠지만 연봉을 대폭 삭감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맨유에 남을 계획이다. ESPN은 “산체스는 여전히 맨유와 계약이 2년이 남았고, 계약 규모를 축소하는 데에 거부감이 있다”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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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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